안녕하세요.
뚜맘입니다.
어제 과천시 가족센터에서
가족품앗이를 진행하고 있는 가족 대상으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있어 다녀왔어요.
주제는 <훈육 한 스푼! 자존감 쑥쑥!>
기록해두지 않으면 실천은커녕 다 까먹을 것 같아
정리해 두는 후기입니다.
강사님은 마음맞춤 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시는
부모교육전문가 안정희 선생님이셨어요.
따뜻해 보이는 인상에,
귀에 쏙쏙 들어오게 강의해 주시는 분이었어요~
훈육이란?
말로 도리와 이치에 맞는 행동을 가르쳐
자녀가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뜻글자인 한자를 보면, 훈에 말씀언이 있어 말로
가르쳐서 기르는 것! 을 명확하게 말하고 있어요.
그리고 훈육의 최종 목표는 부모가 없을 때에도
자녀가 스스로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다스릴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민법 제915조(징계권)
친권자는 그 자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고 법원의 허가를 얻어 감화 또는 교정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1월 26일
민법 제915조인 징계권이 삭제되었어요.
여기서 말하는 필요한 징계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때리거나 아이에게 소리지는 것도 용인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부모라도 이러한 행동을 했을 때 아동학대로 인정될 수 있다고 해요.
이 조항의 삭제로 자녀가 가족 구성원과 평등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지 징계의
대상은 아니라고 부모도 인식해야 되겠어요.
"Spare the rod, and spoil the child"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는 속담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위험해졌네요.
훈육? 학대?
나의 행동이 훈육인지 학대인지 헷갈린다면
두 가지 질문을 생각해 보라고 소개해 주셨어요.
같은 행동을 다른 사람이
자녀에게 해도 괜찮은가?
같은 행동을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해도 괜찮은가?
앗,
저는 그동안 훈육이 아니라 학대를 하고 있었네요.
효과적인 훈육의 기술
첫째, 부모의 감정을 조절하라
감정적인 상태에서는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 논리적인 상태일 때만 가능해요.
그 방법으로 ABCC 전략을 소개해 주셨어요.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심호흡을 하면서 감정을 가라앉힌 후,
이게 화가 날 상황인가? 아이는 왜 저렇게 행동했을까를 생각하며 살펴야 한대요.
그래야 감정이 묽어져 이성적이 될 수 있으니!
1단계에서 2단계까지는 몇 초 만에 발달하기 때문에 감정이 시작할 때 알아차려야 완만하게 정리되도록 할 수 있대요.
이미 뚜껑이 열리고 폭발했을 때는 여기까지만! 이 안되기 때문에 그래서 위험을 감지했을 때
멈추는 것이 중요!
3단계에서 자신의 반복되는 감정 패턴을 이해하면 같은 상황이 반복될 때 내가 어떻게 행동할지 선택이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감정일지를 꾸준하게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어떤 것이 나의 폭발의 trigger가 되는지 발견하게 되어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조절 가능해 진대요.
그리고 감정은 몸을 타고 움직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신체감각의 변화도 생길 수밖에!
ABC 전략은 아이의 행동이 어떤 선행사건으로부터 발생했고 또 이후에 어떤 일이 결과로 이어져있는지를 확인하라고 하셨어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면 아이 행동에
대한 부모의 반응을 바꾸어야 한다고.
둘째, 존재가 아닌 행동에 초점을 맞추라
아이의 자존감이 상하지 않게 훈육하는 것
약속된 금을 밟았을 때 느껴지는 불편한 감정(죄책감)을 다음에는 반복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하는데
아이의 존재 자체를 비난(수치심을 일으킴) 하는
행동은 금물!
너 때문에 못 살겠다 (x)
너의 ~한 행동은 잘못이야. (0)
셋째, 대안 행동을 제시하라
대안 행동을 제시하여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하지 마보다는 '하라'
넷째, 책임감을 돌려주라
대안 행동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자기 행동을 선택하고 그에 대해 책임을 져보는 경험을 하며
진정으로 배울 수 있게 된대요.
그래서 훈육할 때 무얼 알게 되었는지
스스로 말해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훈육할 때에는
부모가 높은 눈높이에서,
중저음으로,
눈을 맞추며,
어린아이에게는 3-5초 틈을 주고
고학년은 15초 정도 호흡하면서 기다려야
자신의 훈육 상황에 집중하게 된대요.
이렇게 전달하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간결하고 명확하게 말하기!!
맨날 잔소리하면 길어져서 탈입니다
오늘이 안정희 소장님 2회차 강의였는데 지난 강의에 불참한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어요.
좋은 강의 전해주신 강사님과 프로그램 준비해주신 가족센터 담당자님 모두 감사합니다^^
저는 "네가 내 딸이어서 너무 고마워"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도 저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해 줄지는 자신이 없네요.
아직은 너무 부족한 엄마니까
늘 공부하고 배우고 더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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